대우조선노조(위원장 현시환)가 회사의 STX프랑스 인수 검토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대주주인 산업은행으로부터 STX 프랑스 인수 검토를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노조는 회사부실방지와 회사발전을 위한 총력투쟁에 나서기로 하고 오는 29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노조는 "STX 프랑스 인수 검토는 최근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대주주라는 우월한 갑의 위치를 이용해 자신들의 투자 실패로 인해 불거진 손실을 만회하기 해 부실기업을 대우조선이 인수할 것을 압박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의 입장은 조선산업이 전반적으로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STX 프랑스를 대우조선이 인수하는 것은 결국 자회사의 부실을 대우조선이 그대로 떠안음으로서 대우조선이 부실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노조는 산업은행의 강요로 대한조선을 위탁경영하게 되었고 그 결과 많은 자본과 물량이 대한조선으로 넘어가면서 생긴 문제를 잘 알고 있다. 여기다 루마니아에 소재한 망갈리아 조선소를 인수해 지금까지 수조원의 자금이 투입되었지만 정상화되지 못하고 결국 모회사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오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무분별한 자회사 인수로 모회사인 대우조선이 부실해지고 이로 인해 거제지역 경제가 무너지고 시민들의 삶이 상처받지 않게 하기위해 대우조선 부실방지와 회사발전을 위한 노동조합의 입장을 발표하고 그에 따른 노동조합의  요구사항과 총력투쟁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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