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따라 거제 사곡 아너스빌 아파트 입주예정자의 2차피해가 우려된다.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현재 경남기업의 분양 또는 조합주택 시공보증 현황은 거제 사곡 지역주택조합(1030가구), 서울 봉천 제12-1구역 재개발(519가구), 충남 내포신도시 경남아너스빌(990가구), 수원 아너스빌 위즈(798가구), 화성 동탄1 A-101블록 경남아너스빌(260가구) 등 5개 현장 총 3597가구에 이른다.

경남기업은 지난달 말 자본잠식에 빠진 뒤 채권단에 전환사채 903억원의 출자전환과 긴급 운영자금 1100억원의 지원을 요청했으나 최근 자원개발 비리 조사 등의 악재까지 터져 채권단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시공능력평가 24위 경남기업은 앞서 세차례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행했으나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것은 1951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경남기업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국내외 건설경기 침체와 대규모 투자사업 등이 차질을 빚으며 자금난에 시달리다 최근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특히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잇단 실패로 적자가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2013년에 3109억원 손실을 낸 데 이어 지난해에도 182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경남기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함에 따라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아파트의 입주가 지연되는 등 입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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