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제도들꽃 장도영입니다.
 
이번 야생화 탐사는 거제시 하청면과 연초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앵산을 찾았습니다. 이 산에는 어떤 야생화가 서석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섭니다.
 

▲ 거제 앵산 위성사진.

고현만 북쪽에 위치한 앵산(鶯山 513m)은 거제 10대 명산의 하로 꼽힙니다.  꾀꼬리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앵산이라 부르며 연초면 한내리와 오비리 쪽이 산의 뒤쪽, 하청리와 유계리 해안 쪽이 앞입니다. 뒤쪽이 낭떠러지 암벽 산인데 비해 앞쪽은 새의 가슴처럼 절묘하게 보이고 산이 깊고 나무가 무성합니다.
 
칠천도에서 보면 세개의 봉우리가 높이 솟아 중간 산을 필두로 좌우의 산이 새의 날개 죽지처럼 보입니다.
 
이번 탐사는 석포 앵산황토찜질방 옆길 앵산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해 솔병산갈림길까지는 등산로의 상태가 양호해 편하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 솔병산-앵산 정상가는 길에서 기념촬영.

솔병산과 앵상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정상까지 힘든 코스라 카메라와 삼각대를 배낭에 잘 정리하고 다시 길을 재촉했습니다.
 

▲ 첫 번째 계단

눈 앞에는 경사가 가파른 통나무 계단이 나타납니다. 이곳부터는 배수가 잘 안되는 토양이라 질퍽거리고 미끌거리는 진흙탕 길.
 

▲ 진흙탕 길.

턱에 찬 숨을 몰아 쉬면서 미끌어지기를 반복합니다. 오르고 나면 또 급경사 계단이 나오고 또 오르고 정말 힘든 등반이었습니다.
 

▲ 앵산에서 만난 멋쟁이 새.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멋쟁이새를 발견, 얼른 망원렌즈를 세팅해 조심스럽게 몇 컷을 담았습니다.
 
산을 오르며 아무리 둘러봐도 야생화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피었다 시든 오리방풀 씨방과 그 옆에 제비꽃이 개화를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힘들게 정상에 도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칠천도 연륙교가 내려다 보이는 풍경을 한 컷 촬영한 뒤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하산길은 오를 때 보다 길이 더 미끄러워 숲으로 돌아 내려왔습니다.
 

▲ 여우콩

거의 다 내려와 잠시 휴식 중 숲속에 자그마하게 빛나는 여우콩을 발견하고 몇 컥 촬영했습니다.
 
이번 탐사길에서 야생화는 만나지 못해 아쉬웠지만 보람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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