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릇의 밥에는 눈물도, 사랑도, 감동도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무상급식은 교육일 수밖에 없습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2일 양산 신주중학교에서 열린 학부모와의 대화에서 무상급식은 단순히 밥을 한 그릇 먹는 것이 아니라 교육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신주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4 학교폭력대책자위원회 및 학부모 연수에 참여해 학부모와의 대화를 가졌다.

신주중학교 학부모 300명이 참석한 이번 학부모와의 대화에서 박종훈 교육감은“학교폭력과 관련해서는 사전․사후 예방이 중요하다. 지난 5일에서 6일 4명의 전문가들과 함께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한 심도 있는 토론회를 가졌다”면서“이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교육감 직속기구를 설치해  학교폭력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급식과 관련해“교육감은 도민이 직접 선출한 광역단체장이다. 경남교육청과 경남도는 대등한 사무집행기관이지 상․하급 관계가 아니다”면서“그동안 경남도는 경상남도 조례에 따라 무상급식과 관련해 학교 방문 지도감독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 교육감은 경남도가 지난 2월 학교 무상급식 식품비를 지난해 수준으로 지원하는 한편 지원 비율을 경남도․지자체 62.5%, 교육청 37.5%로 합의했다가 지난 10월 15일 갑자기 지원 중단 입장을 밝힌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

박종훈 교육감은“음식물쓰레기와 처리비용이 높다고 했는데 실제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은 전국 평균 68%보다 20% 이상 줄어든 48% 증가에 그쳤다”면서“음식의 맛과 식재료 품질도 전국에 비해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학교급식을 단순한 밥 한 그릇이 아니라 교육적 가치를 생각해야 한다”면서“학교 급식은 고른 식단으로 평생 건강 토대를 구축하고 바른 식습관으로 건강․예절․품성․정서함양, 나눔․베풂․우정형성 등 태도 함양, 슬로푸드로 정서 안정과 심성 순화, 폭력 예방을 할 수 있다 교육이다”며 급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마지막으로“무상급식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가치관의 문제다. 학교 친구들이 함께 먹는 따뜻한 한 끼의 밥을 정치적으로 물들이지 않고 사랑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면서“나라살림이 어려우면 의논해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 우리 50만 학생들을 위한 교육감으로서, 교육자로서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 학부모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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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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