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은 광복7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1일부터 2015년 1월 30일까지 유경갤러리Ⅰ에서 교과서 100년史‘국민을 위한, 국민의 책. 교과서로 다시 읽는 시대정신 - 교과서’展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라 했다. 인간이 바람직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주는, 사람을 키우는 일이기 때문이다.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스승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올바른 삶의 길을 제시해줄 지침서가 필요하다. 그 지침서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교과서이다.

시대가 바뀌면서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육 자료의 종류도 다양해졌지만, 교과서는 아직도 우리에게 가장 친밀하게 느껴지는 교육 자료이다. 해금강테마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일제강점기, 광복, 정부 수립기, 전쟁기, 현대의 교과서 총 200여 점과 졸업장, 임명장 등 학교와 관련된 다양한 근현대 자료 100여 점을 시대별로 선보여 지금은 알지 못하는 그 시대만의 정서를 느껴보고,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사를 한눈에 살펴 볼 예정이다.

가난하고 힘들었던 시절, 열악하고 부족했던 환경 속에서도 공부와 학교에 대한 열의를 버리지 않고, '길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통일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자' <국민교육헌장>을 애국가처럼 외우며 열심히 배우려 했던 그 시대의 학생, 우리들의 할아버지, 할머니를 생각해보고, 못 배운 것이 한이 됐던 그들의 서러움을 대신해 우리들은 현재 얼마나 풍족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지, 고마움을 느끼고 반성의 시간을 가지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최근 교과서 국정 전환 논쟁과 관련된 여러 문제들로 인해 교과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현 시점에서 교과서를 통해 과거를 되짚어 보고, 앞으로의 교육 방향을 생각하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해금강테마박물관 경명자 관장은“교과서는 교육을 위한 것이고, 교육은 국민을 위한 것이며, 국민은 국가의 성립 요소이다. 때문에 교과서는 국가와 국민의 정신, 그리고 교육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까지도 되풀이 되고 있는 교과서 논쟁 속에서 그간의 교육의 흔적을 보여줌으로써 교육을 밥처럼 먹고 자라는 학생들에게 밝은 미래를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참된 교육의 길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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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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