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국산초등학교 학부모회는 사라져 가는 거제도 토속음식의 종류를 알아보고 토속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연수회를 가졌다고 20일 전했다.

이번 연수회는 거제교육지원청의‘2014. 찾아가는 학부모교육’의 지원을 받아 거제도 전통음식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거제참꽃여성회’회원들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2007년 설립된 거제참꽃여성회(회장 김선자)는 거제도 전통음식 계승을 위해 평소 바자회를 열어 전통음식을 전수하는데, 이 날은 국산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갈치젓갈, 굴젓, 가지찜, 거제도호박죽, 메기떡국, 풋호박 갈치 수제비 등 6가지의 계절에 맞는 전통음식을 만들어 보는 연수회를 가져 참가한 많은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학부모들은 각 조별로 만든 음식을 아름답게 꾸민 식탁 위에 올려놓고 시식회와 함께 가장 우수한 작품을 뽑아 시상했다.

이날 참여한 모든 분들의 만장일치로‘풋호박 갈치 수제비’가 으뜸상을 차지했고, 가지찜, 메기떡국도 우수상을 받았다.

참여한 학부모는 "거제도 전통음식이 어떤 것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가졌다며 학교에서 준비한 6가지의 전통음식 레시피를 보고 가끔씩 거제도 전통음식을 만들어 온가족과 함께 우리 고장, 전통의 맛으로 건강과 행복을 챙기는 시간을 가져 보겠다"고 말했다.

또 전통음식 만들기를 지도했던 거제참꽃여성회 회원은 "너무나 보람된 시간이었으며 이런 기회를 통해 우리 거제도 음식을 보존하고 계승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갖게 해준 거제교육지원청과 국산초등학교학부모회에 감사하다"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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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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