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과 부산교육청․울산교육청에 대한 국회의 2014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가 20일 오전 10시 경남교육청 2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주요업무 보고에서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우리 경남교육 현황과 비전을 보여주고 위원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어 참으로 의미 있는 값진 시간이다”면서“이를 교육 발전의 소중한 기회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종훈 교육감은 “2014년도 경남교육은 ‘함께 배우며 미래를 열어가는 민주시민 육성’이라는 지표를 달성하기 위해 ‘배움이 즐거운 학교·함께 가꾸는 경남교육’을 비전으로 내세워 교직원과 학생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교육청의 주요 업무로 ▲배움 중심의 새로운 교육 ▲소통과 공감의 교육공동체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 ▲깨끗하고 공정한 지원행정 등 5개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배움 중심의 새로운 교육

박종훈 교육감은 배움 중심의 새로운 교육을 위해 학생·교사·학부모 입체 상담을 통한 개인별 맞춤 지도, 자유학기제의 안정적인 도입과 지원, 앞서가는 학생을 위한 심화 학습과 뒤처진 학생을 위한 기초 학습 지원으로 배움이 즐거운 교실을 실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가르침보다는 배움이 우선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새롭게 가다듬어 가는 경남형 행복학교를 준비하고 침체된 일반고등학교를 교육의 중심에 세우며 특목고 및 특성화고등학교의 운영을 내실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맞춤형 대안학교를 운영해서 미래지향적 교육의 체제를 정립화하고 경남교육연구정보원의 기능을 확대해 교직원의 국제적, 문화적 소양과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소통과 공감의 교육공동체

소통과 공감의 교육공동체를 위해 박종훈 교육감은 장애학생의 교육과 취업에 대한 강화된 로드맵을 운영하고 다문화교육도 창의적 프로그램을 통해 발전시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투명한 인사제도를 확립하고 학교시설 개방, 학교 기구에 대한 학부모 참여 활성화를 통한 개방적 학교 운영으로 학부모와 지역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면서“인권 친화적 학교 문화 조성, 지역 교육공동체와의 정책협의 및 협력사업 활성화로 학교와 교육의 힘을 배가시킬 수 있는 문화적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박종훈 교육감은 “안전이 최우선적 과제라는 인식에서 출발해서 등하굣길 안전 확보, 낙후 시설 개량, 체험 위주의 재난안전 교육을 시행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힘을 다하겠다”면서“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해 지역 전문가와 힘을 합쳐 중장기 대책을 위한 교육감 직속 기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민관이 힘을 모으는 거버넌스로서의 ‘무지개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우선 학생들의 폭력에 대한 생각을 모으는 ‘500인 학생원탁회의’를 다음 주에 열어 그 시작을 선포하고, 폭력 제로 공감학교를 기필코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 교육감은“교육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자연친화적 삶에 기반을 둔 에코스쿨, 지속 가능한 초록 학교를 만들어 우리 아이들의 학교가 건강하고 쾌적한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면서“교사만 교육하는 것이 아니고, 건물도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점을 다시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

박종훈 교육감은 “1만3,000명 학교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고 농산어촌 학교에 대해서는 1:1 맞춤형 진학지도와 다양한 학습 편의를 제공해서 상대적 열세에 있는 농산어촌 학교를 살려가겠다”면서“지역과 경제력에 따른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 저소득층 자녀 교과서 지원, 학비 지원, 교복 체육복 지원을 하겠다. 뒤처지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 교육복지를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박 교육감은 “문화예술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체험의 기회를 확대해서 지방이 겪는 문화 소외 현상이 최소화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보고했다.

깨끗하고 공정한 지원행정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의 모든 역량을 학교와 교실에 집중해서 교육의 본질을 되찾고, 교육행정 기관을 지도 감독에서 보조 지원 중심으로 바꾸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교육행정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반부패·청렴정책 추진, 개방감사제 운영, 시설공사 전 과정 공개와 같은 열린 행정으로 제도와 문화를 일신해 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종훈 교육감이 이어 “재정 운영에 있어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재정을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사학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엄격한 지도와 함께 자율과 책무를 동시에 부과하겠다”면서“행정업무의 획기적 감축으로 교사들을 아이들 곁으로 돌려줄 계획을 가지고 있다. 행정업무를 줄이지 않으면 교사들이 교육본연의 일에 매진할 수 없고 결국 교육력 저하로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일 만큼은 저희들이 온 힘을 쏟아 꼭 이루어 낼 것이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는 지금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과 협력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함께 사회를 살아가는 도덕적 품성을 두루 갖춘 교양인이 미래의 주역이 될 것이며 집단 지성이 사회적 중심 가치가 될 것이다”면서“경남교육청은 교실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보고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들과 선생님이 함께 만들어 가는 교실, 책읽기로 쌓은 지식의 튼튼한 기초 위에 자기주도적 학습과 협력 수업으로 더 높은 지혜의 탑을 세우는 교실, 질문과 토론으로 살아 꿈틀거리는 교실, 그래서 즐거움과 보람을 가슴 벅차게 누리는 교실, 그런 교실을 살려 내려고 한다”면서“아이들은 언제나 즐겁고, 교직원들은 그래서 신명나고, 학부모는 끝없이 신뢰하는 그런 학교를 만들기 위해 5만 경남교육 가족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오늘 국정감사에서 애정으로 주실 지적과 충고에 귀를 기울이겠다. 그리고 그 지혜의 말들을 새겨 경남교육에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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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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