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장구채
갯장구채
  • GIBNEWS
  • 승인 2014.10.07 0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도영의 들꽃이야기

안녕하세요?
거제도들꽃 장도영의 들꽃이야기 입니다.

제가 거제인터넷방송에 들꽃이야기를 기고한지 어느덧 2년 1개월 20일이 지나 오늘로서 100회 째가 되는군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아름다운 거제도에 피어나는 야생화를 정성껏 카메라에 담아 단 한분이라도 더 야생화를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 하나 올리고 있습니다.
 
저의 작은 마음을 이해하셔서 야생화를 사랑해주시고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거제도에선 흔치 않은 장구의 모양을 닮은 예쁜꽃을 소개합니다.
 

 

갯장구채는 석죽과에 속한 두해살이풀입니다. 높이는 50센티미터 정도이며 줄기는 모여 나고 가지는 갈라지며 곧게 서서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짧거나 혹은 없습니다. 5~6월에 분홍색 꽃이 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 달리고 바닷가에서 자라며 제주, 전남, 경북, 황해 등지에 분포합니다. 거제도에서는 귀한 편에 속합니다.
 
이름에 '갯'자가 붙은 것은 대부분 바다 근처에서 자라는 것입니다. '바다'는 식물이 자라기에 척박한 땅입니다. 그러나 그 척박한 땅에서도 꽃은 여전히 자신이 가진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장구채의 종류도 여러 가지입니다만 거제도 북병산에서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맞으며 꽃을 피우는 갯장구채는 얼마나 예쁘고 귀한지 모릅니다.
 

 

꽃의 모양새를 보면 아시겠지만 '장구채'라는 이름은 꽃받침 부분에도 꽃이 붙어만 준다면 영락없는 장구의 모양이요, 기다란 줄기는 장구에 딸려있는 채의 형상입니다. 저 장구채에서는 어떤 소리가 날까요? 때로는 잔잔한 파도 소리를 때로는 사나운 파도 소리를 담아서 들려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꽃을 찾아 이산 저산을 카메라와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 예쁜꽃 한송이 한송이를 정성을 다해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종종 아쉬움을 느끼는 것은 아름다운 야생화 한송이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고 그냥 밟고 지나치는 것과 뿌리 채 뽑아서 가져가는 것입니다.
 
이 갯장구채도 사진에 담고나서 일주일 후에 다시 가보니 한포기도 없이 몽땅 캐 간 것입니다.
 
너무나 어처구니 없어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속알이를 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들이 발을 딛고 사는 거제도의 구석 구석에도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야생화는 야생에 그대로 놔두셔야만이 잘 자라고 번식해 예쁜 꽃들을 더많이 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단 한분이라도 야생화를 더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