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뮤지컬은 산골 소년·소녀들에게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했다.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꿈과 희망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뮤지컬이 하동군 하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경남교육청은 청소년 문화예술프로그램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나도 뮤지컬 스타’  ‘미운오리 날다’ 공연을 23일 오후 3시 하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옥종중학교옥천분교장, 청암중학교, 하동중학교, 하동중앙중학교, 하동고등학교, 하동여자고등학교 등 중, 고교생 23명이 출연하는 ‘미운오리 날다’를 선보였다.
 
뮤지컬 ‘미운오리 날다’는 세상의 편견을 뒤집는 공연이다.
 
‘미운오리 날다’는 오로지 살찌는 목표만을 가진 가축들에겐 하늘을 나는 야생 새가 이해될 수 없다. 살이 빠지는 아주 바보 같은 행위이기 때문이다. 바보라고 손가락질 할 뿐이다. 바보라고 손가락질 당해도 야생 새는 묵묵히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연습을 한다. 하늘을 나는 행위가 음식물 찌꺼기를 주워 먹는 것 보다 훨씬 행복하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자신들의 꿈을 향해, 자신들만의 방식대로 묵묵히 달려가고 있는 동시대 청소년들의 삶에 대한 고군분투기다.
 
학생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 7월 17일부터 9주간에 걸쳐 전문 강사들의 지도를 받아 노래, 안무, 연기와 대사, 무대스텝 등을 익혔다.
 
이번 뮤지컬 공연을 위해 학생들을 가르친 김춘경 극단 감성공연예술연구소 대표는 “공연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 계기를 심어 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경남교육청 김명훈 부교육감, 동아일보 최맹호 대표이사, 강정훈 부산경남지사장을 비롯해 학생, 학부모와 교사 700여 명이 관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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