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거제시청 정문앞입니다.

이곳에서는 거제풍력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삼거림 마을 주민들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2일 오전 주민들은 거제시청 앞에서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반대하는 내용이 적힌 펼침막과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선겁니다.

비상대책위를 꾸린 주민들은 거제경찰서에 1일부터 19일까지 거제시청 앞 집회를 신고하고 풍력발전단지 조성저지에 나섰습니다.

윤종률 비상대책위 공동위원장은 거제풍력발전단지 백지화와 함께 거제시가 민원해결을 위해 성의있는 자세로 주민과 대화에 임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VCR>윤종률 비상대책위원장

"대체에너지 개발 신재생 에너지 다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 거제시의 중앙부에 위치한 중앙지맥 정상에 15톤 덤프트럭 수천대가 넘나드는 토목공사를 하고 철심을 박고 수백대의 콘크리트를 들이붓는 공사를 꼭 해야만 합니까."

권민호 거제시장은 반대시위에 나선 주민들을 만나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풍력단지 조성사업은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VCR>권민호 거제시장
"주민들에게 말씀드리는 것은 풍력단지는 시가 이렇게 여러분들을 이해시키지 않고는 빠르게 진행시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해관계 있는 여러분들이 좀 부족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시가 시간을 가지고 이해시키려 노력을 할 것이고 시도 과연 이 산위에 정상에다가 땅을 깍아내고 나무를 짤라서 풍력단지를 설치를 해야되느냐 안해야 되느냐 문제도 전문가를 통해서 더 고민하고 나중에 최종적으로 깊은 고민속에서 판단을 해서 해야될지 안해야 될지를 저희들도 더 고민을 하겠습니다."

권 시장은 거제 풍력발전단지 조성과 작업로 개설건을 다루기 위한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도 유보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대시위에 나선 주민들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뜻을 같이하는 모든 단체, 시민들과 연계해 거제풍력발전단지 백지화를 위해 강력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거제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의 정상추진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거제풍력발전단지는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옥녀봉 일원 사만오천팔백 제곱미터 부지에 천억원을 들여 2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열여덟기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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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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