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 거제파출소 순경 김기남
“해는 저물어도 저녁놀은 더욱더 아름답고 한해가 곧 저물려 하는데도 귤은 더욱더 향기롭다”라는 말이있다. 즉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하기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천안함사건, 연평도포격등 이루 말 할 수 없이 고단한 한해였다는 것은 이구동성으로 할 말인듯 싶다. 사사로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해의 끝자락에서 훌훌 털어버리고 못다 했던 일들은 또다시 밝아오는 해에 잘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는 연말이다.

 이렇듯 의미 있게 보내야할 한해의 마지막을 항상 사건사고와 후회로 마감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 바로 음주운전이다. “불조심 아무리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라는 유명한 문구가 있지만 “음주운전 절대 하지 맙시다” 만큼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항상 자신에게 관대한 우리네들은 ‘한잔정도는 괜찮다. 나는 운전을 잘하기 때문에 걱정할 것 없다’라는 “오만” 때문에 자신뿐만 아니라 선량한 이들에게도 돌이킬 수 과오를 비일비재하게 저지르고 있다. 

 매년 말 공익광고 및 관계기관의 홍보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및 음주교통사고는 화수분처럼 사라지지 않고 벌어지고 있다. 올 한해는 음주운전이 줄어들까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대답 할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방치만은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몇 가지만 실천해보면 어떨까. 첫 번째는 대리운전도 아니고 회식이 있을 때는 무조건 차를 두고 가는 것이다. 무릇 곁에 있으면 가지고 싶듯 차열쇠가 있으면 분명히 몰고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원천봉쇄하자는 것이다. 둘째로 경찰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것인데 “알코올키퍼”함을 사용하는 것이다. 회식이 있는 날에는 차열쇠를 모두 회사 내 알코올키퍼함에 넣어두고 함의 열쇠를 잠궈버리고 함 열쇠는 비음주자가 관리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알코올키퍼함을 열지 않는 이상에야 차운전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모두 하나씩 한해마무리를 하면서 다짐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원대한 미래를 약속하는 것도, 지난 일을 되새겨보며 훗날을 도모하는 것도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일 것이나 나 자신이 또 주위의 사람들이 올 연말은 음주운전을 하지말자고 다짐하고 또 상호 독려를 해주는 것도 그 어느 것보다 의미 있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훌륭한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 연말은 음주사고 없이 모두들 평안히 보내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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