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문화예술회관 공간에 또 하나의 감성을 담았습니다.

“그대 위하여 / 목 놓아 울던 청춘이 이 꽃 되어 / 천년 푸른 하늘 아래 / 소리 없이 피었나니” 청마 유치환의 시 ‘동백꽃’에서 말하듯, 동백은 찬바람 부는 겨울에 홀로 선연한 꽃봉오리를 맺는 정열의 꽃입니다.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동백꽃이 만발하는 이때가, 거제 동백숲길이 제 색깔을 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특히 지심도와 외도는 입구부터 이어진 동백나무 터널에 접어들 수 있으며, 이 수백 년도 넘은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앞 다퉈 꽃을 피워내 숨 막히는 절경을 연출합니다.

진초록 나뭇잎과 함께 가지 위에서 한 번. 꽃 채로 툭 떨어져 바닥에서 또 한 번. 두 번 피어나는 동백꽃에 취해 걷다보면, 선홍빛 꽃들 너머로 몸을 뒤척이는 쪽빛 바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만 마음을 다할 뿐’이라는 뜻의 지심도에는, ‘다만 동백꽃 뿐이어도 좋은’ 동백숲길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풍 속의 일편단심, 붉게 열린 꽃들 속으로, 걸음걸음 들어와 보듯 대극장, 소극장으로 이어지는 동백꽃 계단을 밟아 보십시오.

봄을 알리는 동백의 고장!

2014년 신춘음악회가 13일 목요일에 열립니다.
세계적인 공연, 독일 “베를린 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거제의 봄을 맞이하십시오!

거제문화예술회관에 오셔서 대극장, 소극장, 전시장 등 공연을 관람하시기 전에
잠시나마 아름다운 "동백 숲"을 걸어 보는 느낌의 계단으로 변형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포토 존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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