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제도들꽃 장 도영의 들꽃이야기입니다.

엇그제 일요일 찌푸린 날씨에 노자산을 올랐습니다. 산정상 부근에서 만난 쓴풀. 흔하지 않은 꽃이라 무척 반가웠습니다. 2~3일 늦게 올랐으면 활짝핀 꽃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래도 귀한 꽃이라 반갑더군요.

오늘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만 분포하고 한방에서 소화불량과 식욕부진에 쓰이는 쓴풀을 소개합니다.

 

쓴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만 분포하고 있으며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 난다.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뿌리에는 쓴맛이 강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모가 져 있는 줄기는 위로 곧게 서서 위쪽 부분에서 가지를 친다. 줄기는 자줏빛이 돌며 높이는 15~30cm 가량이다.

잎은 피침 꼴이고 잎자루를 가지지 않으며 마디마다 2장이 마주 난다. 꽃은 줄기 끝에 원뿌리 꼴로 모여 피어나는데 위에서부터 아래로 차례로 피어 나가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길쭉한 타원 꼴인 5장의 꽃잎을 가지고 있으며 꽃잎은 피어남에 따라 완전히 펼쳐진다. 꽃의 지름은 1.5~2cm이며 흰 바탕에 자주색 줄이 나 있기 때문에 연보랏빛으로 보인다. 꽃의 한가운데에는 5개의 수술이 자리하고 있는데 꽃가루주머니는 짙은 보랏빛이다.

한방에서는 당약(當藥). 고초(苦草)라고도 한다. 꽃을 포함한 잎과 줄기 모두를 약재로 쓰며, 꽃이 피었을 때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쓰기 전에 잘게 썬다. 쓴맛이 대단히 강하다. 함유 성분인 스웨르티아마린은 위장이 허약한 사람에게 건위작용을 하여 소화를 돕는다. 적용질환은 소화불량과 식욕부진을 다스리는 약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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