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제도들꽃 장 도영의 들꽃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인 각시붓꽃을 소개합니다. 

 
각시붓꽃

우리나라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
붓꽃과의 각시붓꽃 야생화는 전국의 숲 속 그늘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장미연미. 애기붓꽃. 각지붓꽃, 각씨붓꽃 등으로 불린다.

 
각시붓꽃의 설화

삼국시대 신라가 백제와의 황산벌 전투에서 신라 화랑 관창이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군에게 전사했다. 전사한 관창에게는 무용이라는 너무 아름답고 청순한 이미지의 정혼자가 있었는데 전쟁에서 적군에게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아파 하며 그 사랑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아 전사한 관창의 영혼과 결혼했다. 

어린 각시는 용감하고 늠늠한 관창의 모습을 잊지 못하고 땅속에 묻힌 그 자리를 매일 찾아가서 옛날을 회상하며 슬픈 나날을 보내다가 홀연히 세상을 뜨자 부모님들이 그 아름다운 사랑을 지켜주고 싶어서 관창의 무덤 옆에묻어 주었더니 차가운 삭풍의 겨울이 지나고 싱그러운 봄의 향기가 묻어나올 때 두 사람의 사랑이 야생화로 영글어 환생이라도 한 듯 싱그러운 보라색의 꽃이 무덤 주변에서 피어났다고 한다. 

꽃 모습은 수줍고 낭군을 못잊어 사모하는 각시를 닮았고 잎의 모습은 용감한 장군 관창의 칼을 닮아 휘늘어진 모습이 너무도 용맹스럽게 보였다는 설화가 전하여 진다. 

자세히 보면 잎과 꽃들이 서로 구분되어 보호라도 하듯 감싼 모습이 각시와 관창의 사랑을 지켜주는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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