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철 의원이 1일 열린 제157회 거제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로3-5호선 도로 개설로 인한 등산로 단절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하는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이형철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황종명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거제시 발전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시는 권민호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직필정론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시는 언론인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중로 3-5호선 도로 개설로 인한 등산로 단절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계룡산 우회도로로 인하여 등산로가 단절되는 바람에 지금까지도 시민들의 원성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집행부가 가장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설계·추진이 되어버린 공사는 아무리 시민들이 불편하고 불만이 크다고 할지라도 좀처럼 바꾸기 쉽지 않아서, 오늘도 계룡산 등산로는 큰 도로로 단절 된 채 많은 시민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아직도 일부 등산객들은 도로를 횡단 하고 있음)

이렇게 시민들에게 큰 폐를 끼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등산객이 많은 독봉산 등산로가 대책 없이 단절되게 생겼습니다.

중로 3-5호선이 지나면서 끊기게 되는 독봉산은 도심 가운데 위치한 도시 근린생활공원으로 등산로에는 체육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하루에도 300여명 이상 이용하며, 어른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왕래가 잦은 시민의 건강과 함께 하는 곳입니다.

이른 아침과 저녁 시간에도 이용이 많은 이곳을 안전 대책 없이 도로를 끊어 버리면, 단순히 불편을 감수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명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된다는 것을 집행부는 명심해야 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수가 반복되면 그것은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것으로 의심 받기 마련입니다.

시민들은 이미 한차례 계룡산 등산로 단절로 집행부의 무심한 행정에 깊게 실망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독봉산 등산로마저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채, 사업이 추진된다면 성의 없고 무책임한 편의주의 행정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계룡산 등산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본 의원이 현황계획평면도(첨부)의 검토와 시공사, 담당자들을 면담한 결과 등산로 단절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 하였습니다.

그래서 설계·추진 초기 단계에 이 같이 바삐 촉구하는 점을 집행부가 잘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집행부는 늦기 전에 초기 추진단계인 지금, 현장을 점검하고 등산로 부분은 현황계획평면도를 다시 작성하여 시민에게 우선을 두는 대책을 꼭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 가지 대안이 있겠지만,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예산과 시간을 고려해 볼 때, 육교 설치를 통해서 등산로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민들에게 불신을 심는 실수를 반복 하는 일은 없기를 바라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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