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교육장으로 감성적 교육행정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복근 거제교육장이 온 가족이 함께 읽는 동시집 ‘손이 큰 아이’를 출간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 거제교육지원청 김복근 교육장
40여 년간 아이들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그 아이들을 위해 간간이 발표해온 동시를 묶었는데 동시조도 함께 섞여 있어 가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동시집, 손이 큰 아이
그의 동시는 “시인 특유의 맑고 고운 서정이 배어있다. 그가 쓴 동시는 동심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씌어졌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얻은 생활 소재를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소박한 언어로 아이들이 좋아할 서정의 꽃다발로 묶어냈다.”라고 말하면서 새문학신문 주필 김종상 시인은 기뻐했다.

어린 시절부터 책읽기를 좋아했던 김교육장은 진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창원대학교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는개, 몸속을 지나가다」를 비롯한 다수의 시조집과 「생태주의 시조론」등의 저서를 펴냈고, 한국시조문학상, 경상남도문화상, 한국문협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경상남도문인협회장을 지낸 그는 거제교육장으로 부임하여 문학적 관심을 학생들 교육에 접목시키려 애써왔다. 거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엮은 동화 「거제의 꿈」과 「만화로 보는 거제의 꿈」을 발행했고,「거제사람 거제사랑」희망교육 등 학부모들이 공감하는 교육정책들을 추진했다. 또한, 7월에 있을 제1회 거제종합백일장의 개최로 글쓰기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주춧돌을 마련했다.

이러한 김교육장의 문학에 대한 애정이 잠재적 교육과정으로 들어나 거제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거제교육의 방향을 잡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장기적 안목에서 학교폭력도 예체능 교육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믿고 있는 그는 동시집 ‘손이 큰 아이’의 출간으로 심미적 안목과 서정성으로 우리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간절한 염원을 보여주고 있다.

손이 큰 아이

              - 김복근 -

손이 큰 아이는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찬란한 햇살을 줍고 있다.

손이 큰 아이는
거센 바람이 불어와도
두 손으로 바람을 막고 있다.

시퍼렇게
언 가슴
꽃을 피우기 위해
온 몸을 꼿꼿이 세우고

햇살을 모아
바람을 모아

손이 큰 아이는
바다로 통하는
하늘과 땅으로 통하는
큰 길을 찾고 있다.

손이 큰 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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