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재산․보통재산 등 3억6,000만원 전액 기부 결정
-1979년 9월 태풍 쥬디호 피해 학생 성금 설립 장학회

경상남도교육장학회(이사장 박태우)가 기본재산․보통재산 3억6,000만원을 이사회 만장일치로 의결, 경상남도미래교육재단에 기부키로 결정했다.

경남교육장학회는 1979년 9월 태풍 쥬디호로 피해를 입은 경남지역 학생들을 위해 전국에서 보내온 성금 가운데 지급하고 남은 1억5,000만원을 기금으로 설립한 장학회다.

 
이 장학회는 매년 성적이 우수하고 가정형편이 곤란한 고등학생 약 30여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현재 기본재산 3억4,800만원과 보통재산 1,200만원 등 3억6,000만원의 기금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존 장학재단 대부분이 장학금 지급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그 수혜자의 사후 관리 및 활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혜 시기가 대부분 중·고등학생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인재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육성해 세계적 인물로 키운 사례가 전무한 실정이다.

경남교육장학회는 장학금의 효율적인 운영과 사업성과에 대한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 경남미래교육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박태우 이사장(본청 교육국장)은 “경상남도미래교육재단은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의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는 과학적 시스템을 구축해 경남의 인재를 미래사회를 주도할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인재로 육성할 것으로 판단해 이사회 만장일치로 기부하기로 결의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남교육청 업무담당자는 “장학사업을 할 목적으로 설립했지만 재정이 열악하고 저금리로 인해 실질적인 사업을 하지 못하는 법인은 경상남도미래교육재단이 설립됨에 따라 기본재산을 기부(통합)해 도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장학사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198개 비영리(공익)법인이 있으며 기본재산 10억 이상의 법인은 50개로 대부분이 소규모 법인이며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법인 14개를 제외하면 36개 법인 10억 이상의 재산으로 실질적인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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