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 1공구(일운~아주) 건설회사인 풍림산업이 지난 30일 도래한 만기어음을 결재하지 못해 1차 부도처리 되면서 우회도로 공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풍림산업은 30일 423억원의 만기 어음을 결재하지 못해 1차 부도처리 됐으며 2일 오후 3시 만기도래하는 437억원 기업어음(CP)을 상환하지 못하면 최종 부도 처리된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지난 30일 오후 풍림산업 최종 부도를 막기 위해 채권단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자금투입 여부를 논의하고 있지만 채권은행간 이견차로 인해 중지를 모으지 못했다.

이에 따라 풍림산업이 2일 최종 부도처리 된다면 국도대체우회도로 1공구 공사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 관계자는 “풍림산업이 최종부도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법적절차 등으로 인한 우회도로 공사지연이 크게 우려되지만 공사중단을 없을 것이며, 공사 및 하자보수 등을 법정관리인이 책임지게 돼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운~아주간 1공구는 총사업비 824억원을 들여 터널 1개소를 포함해 3.8km 4차선 도로를 2007년 착공, 2016년 3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35.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풍림산업은 인천 청라지구의 주상복합아파트‘풍림 엑슬루타워’와 충남 당진의 아파트 ‘풍림아이원’사업장 등의 분양대금에서 807억원의 공사비를 농협과 국민은행으로부터 지급받지 못해 1차 부도를 맞았다.

농협과 국민은행은 인천과 충남 당진 사업장에 각각 540억원과 270억원의 대출해 준 상태로 시행사 주채권 은행이다.

현재 풍림산업에 대한 금융권의 신용공여액은 주채무대출금 8700억원을 비롯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8700억원 등 1조6700억원 가량이다.

한편,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2009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 당시 600억원, 2011년 연장시 1200억원 등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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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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