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이스라엘 영해 내 해저에 매장된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최근 대우조선해양(www.dsme.co.kr, 대표이사 남상태)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타마르(Tamar) 가스광구주(主) 회사들과 광구 개발을 위한 기본합의서(HoA: Head of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최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노블社 콜린 싱클레어 부사장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아브너오일社 기드온 테드모어 회장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아이빈드 라이텐 노르웨이 전 에너지장관 (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등이 이스라엘 가스광구 개발 기본 합의서를 체결한 뒤 건배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0년 해상 가스광구 개발을 위해 노르웨이에 D&H솔루션즈(D&H Solutions)를 설립하고 광구개발부터 LNG 판매까지를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광구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프로젝트의 대상 광구는 하이파(Haifa) 항에서 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해역에 위치한 곳으로, 국내 연간 가스 소비량의 5배에 달하는 약 2,400억 입방미터(㎥)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기본합의서 체결을 시작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유럽선사와 함께 LNG-FPSO 사전 타당성 조사(Pre-feed)에 바로 착수 할 예정이며, 내년 말까지 본계약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모든 프로세스가 계획 대로 진행될 경우 2016년 말까지 LNG 생산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노블(Noble), 델렉(Delek), 이스람코(Isramco) 등의 광구주 회사들은 현지의 지정학적인 이유로 육상플랜트가 아닌 LNG-FPSO를 이용한 천연가스 생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만약 첫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LNG-FPSO를 연속으로 발주해 개발을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앞으로 다수의 LNG-FPSO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남상태 대표이사는 “이스라엘은 자국 해역에 2조 8천억 입방미터에 달하는 천연가스가 묻혀있는 개발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이스라엘 내 사업개발을 통해 에너지 자원의 개발과 판매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까지 매출 4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 ‘VISION 2020’을 수립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단기적인 수익에만 치중하지 않고 현지 경제발전에 참여함으로써 해당 국가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컨트리 마케팅(Country Marketing) 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 202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중공업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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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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