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트리플리치. 서민금융의 대안. 머니옥션
일본계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 산와머니 등 4개 대형 대부업체가 대부업법 위반으로 영업정지가 예상됨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의 대출창구에도 비상이 걸렸다.

적발된 4개 대부업체의 대출규모는 3조 5,677억원으로 전체 대부업계 대출 총액인 7조 5,655억원의 절반 가까이 된다. 또한 전체 대부업체 이용자인 330만7,000명 중에서 해당업체와 거래하는 이용자는 115만 6,000명으로 30%가 넘는다. 이들을 이용해 왔던 서민들은 자칫 돈 빌릴 곳이 없어 사채업자에게까지 손을 내밀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고 있다.

금융감독원에서는 서민금융회사들의 서민대출 취급증대를 통해 이용자들의 자금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새희망홀씨, 햇살론 등을 활성화 하여 서민들에 대한 원활한 자금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새희망홀씨 등은 총 대출액이 해당 은행 영업이익의 10%로 한정되어 서민들의 대출수요를 만족스럽게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개인간 직거래 금융서비스(P2P금융)로 대출자들이 몰리고 있다. P2P 금융이란 은행같은 중매기관을 거치지 않고 멀리 떨어진 사람들끼리 온라인으로 직접 금융거래를 하는 방식을 말한다. 거래 당사자들은 대부분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도, 도움을 주는 사람도 모두 인터넷이란 끈으로 만나고 엮였다. 제도권 금융 서비스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을 위해 인터넷이 중매 플랫폼을 맡는 셈이다. 보통 1명의 대출자에게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100명의 투자자들이 투자를 해 대출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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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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