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는 해외에 서버를 둔 인테넷 도박 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교사 A(52)씨 등 86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월부터 6월20일까지 인터넷 도박 사이트인 '바다이야기2010'에 접속해 1인당 50만원~760만원을 사이트 운영계좌로 송금해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이 베팅한 총금액은 4억여원에 이르며, 도박사이트 운영자는 홈페이지와 입금계좌를 수시로 바꿔 고객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수법으로 수사망을 피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서버 개설자와 국내 거주로 추정되는 인출책 등 관련자 신원을 파악해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도박사이트에 대한 일제단속을 하면서 문제의 사이트를 적발했다"며 "해외에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국내에 인출책을 두는 수법이 성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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