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매각방식 논란에 휩싸였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국민공모주 방식 매각을 주장하면서 논란이 급부상했는데 당사자인 대우조선해양은 일단 환영의사를 밝히며 추이를 살피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연매출 12조원,올해 2분기 영업익만 3천4백억원이다.공적자금까지 수혈받았던 부실기업이 10여년만에 초우량기업으로 부활했고, 이젠 공적자금 회수가 중대사안으로 떠올랐다.

매각 방식을 놓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대표는 "대우조선해양이 국민 세금으로 부활한만큼 특정 재벌에 넘기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저소득층 중심으로 국민주 매각"을 제안했다.

반면,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회사의 지분을 싸게 팔면 공적자금 최대 회수라는 대원칙에 어긋나는데다 이미 상장된 회사를 국민주 형식으로 매각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논란속에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성명을 내고 국민주 방식에 환영의사를 밝혔다. 자산규모가 3조원이었던것이 10년만에 14조원으로 성장한것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전문경영체제였기때문이라며 특정재벌에 매각되는 것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우조선해양 사측도 노조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 사실상 동조하고 있다.

노동조합측은 일단 환영하고 나섰지만 그다지 미더워하지 않는 눈치다.  왜냐하면 정치권이 대우조선해양을 두고 다시한번 인기몰이에만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때문이다. 이때문에 노조는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노조입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홍준표 대표를 만나 국민주 매각에 대해 재확인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

세금으로 부활한 기업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명분과 상장기업을 국민주 매각하는 것은 어렵다는 논란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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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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