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시내버스 주식회사 세일교통 노동조합원들이 지난 23일부터 고현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내버스 노동자의 처우개선과 관련해 회사 측이 성실하게 단체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요구하는 내용을 보면 세일교통시내버스 기사들의 한 달 월급이 1백50만원에 불과하다는 것. 기본급에, 상여금과 각종 수당을 모두 합해야 180만여 원. 그러나 여기서 세금 등을 제하고 나면 150여 만 원인데다 그마저도 회사에 밉보여 배차를 받지 못하게 되면 일하지 못한 만큼의 임금은 당연히 삭감 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또 대형버스를 운전하는 운전기사에게는 충분한 휴식과 복지는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은 휴게실과 숙박시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마련해 주지 않는 것과 편파적인 배차로 인해 일방적인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회사 측에 수차례 개선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반응조차 보이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이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민주노동당 이길종 도의원과 김은동 시의원은 25일 오후 세일교통 전무를 만나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세일교통은 한국노총 산하 노조원 56명과 민주버스본부 노조원 19명에게 43대의 버스를 배차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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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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