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거제시에서는 문화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태동이 꿈틀거리고 있다.
바다사랑 카드 사업은 시민의 문화회관의 방문기회를 높임과 동시에 회관의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부분이다.
한국에서의 현재까지의 기부방식을 보면 주로 일방적인 후원방식이었다.
혈연 ,지연 ,학연에 의한 후원방식에서 쌍방간의 후원방식으로 기업과 후원을 받는 문화예술단체 간에 어떤 식으로든 서로 간에 도움을 준다는 후원방식의 전환이다..
기업에서의 일방적인 후원을 보면 일회성이나 인사치례에 그치는 경우가 되기 쉽다. 일회성의 기부와 지속적인 기부에 있어서 기업의 이미지 광고효과는 극과극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기업에서 예술단체에 후원을 하기에는 한국에서의 세제 감면 효과나 시너지 효과는 아직까지는 기업의 입장에선 그다지 만족스럽지만은 못하다.
물론 최근 들어 정부의 정책적인 장려운동으로 개선되어지긴 하지만 문화마케팅의 기업에 대한 광고효과가 실효를 거두고 있는 시점에서 기업에서는 전략적인 후원방식의 개발이 필요하다.
단지 수익의 재분배나 사회봉사의 의미 보다는 후원을 통한 광고효과의 극대화이다.
기업들이 너도나도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구단을 사들이는 이유다. 이미 대형 기업에서는 이미 스포츠에 대한 투자가 선행되고 있어 후발주자의 입장에선 큰 매력을 못 느낄 뿐만 아니라 대형의 자본이 필요하다.
여러 가지의미에서도 이번 기업은행과의 협약사항은 은행 측에서도 별다른 투자나 리스크 없이 예술단체를 후원하며 오히려 바다사랑카드의 발행을 통한 수익과 동시에 문화 예술 산업의 재투자로 문화예술을 기업의 싸이클에 접목시켜 이미지 개선 효과 등 광고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
회관의 입장에서도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기보다는 기업의 매출을 높여주며 자연스럽게 후원을 통한 수익구조의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지속적이면서도 발전가능성을 가진 선진형 메세나의 방법론의 제시로 여겨진다.
문화예술의 투자는 지속성이 필요조건이다.
단시간 내에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기에 반복된 학습이나 세뇌가 필요하다. 흔히들 조미료 하면 미원을 연상하고 자양강장제로는 박카스를 떠올리게 된다. 상품 그 자체가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것은 모두가 끊임없는 반복을 통한 광고효과라는 결론이다. 그것이 바로 문화의 의미에 역사성이 필요한 이유라 생각되어진다.
이번 기업은행과 거제문화예술회관의 협약은 거제문화예술의 발전에 상당한 부분으로 작용할것으로 기대된다.